치타는 육상 동물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며, 단 3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압도적인 가속력을 지녔습니다. 최고 시속 110~120km로 달릴 수 있으며, 한 걸음에 최대 7m를 도약하는 등 놀라운 신체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치타는 약 50%에 달하는 높은 사냥 성공률을 기록합니다. 사냥 시 머리를 고정하여 시야를 확보하는 '두부 안정화' 능력은 치타의 성공적인 사냥에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치타는 뛰어난 사냥꾼임에도 불구하고, 전력 질주 후 급격히 상승하는 체온과 심박수 때문에 잡은 먹이를 즉시 섭취하지 못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순간 사자나 하이에나 같은 다른 포식자들에게 먹이를 빼앗기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또한, 치타는 최대 400m 내외의 단거리 질주에 특화되어 있어, 장거리 추격전에서는 그레이하운드와 같은 지구력 강한 동물에 비해 불리합니다. 이러한 신체적 한계는 치타가 사냥에 성공하고도 먹이를 지키지 못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치타의 멸종 위기는 높은 사냥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먹이 갈취와 인간과의 갈등에서 비롯됩니다. 서식지 파괴로 인해 치타는 역사적 서식지의 90% 이상을 잃었으며, 가축 주변을 맴돌다 인간에게 살상당하기도 합니다. 온순한 성격 때문에 중동 부유층의 애완용으로 밀거래되면서 밀수 과정에서 많은 새끼 치타가 목숨을 잃는 비극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치타 개체 수 감소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