볶은깨는 볶는 과정에서 수분이 날아가고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공기 중에 노출되어 산패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따라서 밥상 위 필수 양념인 깨를 실온 조리대나 가스레인지 옆에 그대로 두면 찌든 기름내가 올라와 맛이 변하기 쉽습니다.
신선함을 유지하려면 1~2개월 안에 소비할 분량은 물기가 없는 유리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실 안쪽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반면 양이 넉넉한 대용량 깨는 소형 지퍼백에 얇게 펴서 이중 밀폐한 뒤 냉동실에 넣어야 오랫동안 고소함을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미리 빻아둔 깨소금은 공기와 닿는 면적이 넓어져 산패가 가속화되므로 가급적 통깨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한 깨는 꺼낼 때 결로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만큼만 마른 스푼으로 덜어내고 곧바로 냉동고에 넣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