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은 A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간염으로, B형이나 C형 간염과는 달리 만성으로 진행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성인 감염 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전격성 간염이나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A형 간염을 제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주요 전파 경로는 분변-경구 감염이며, 감염자의 대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손이나 음식, 물을 오염시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과거 위생 환경이 좋지 않았던 시기에는 어린 시절 자연 감염을 통해 항체를 획득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위생 환경 개선으로 성인이 되어 면역력이 없는 상태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성인 감염 시 뚜렷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A형 간염은 초기 발열, 두통, 피로감, 식욕 저하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며, 이후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6세 미만 어린이의 약 70%는 증상 없이 감염될 수 있지만, 성인에서는 임상적으로 뚜렷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